Feel the Rhythm of Qiskitters in Korea! 한국의 Qiskitter들이 옵니다!

신소영(Sophy)
7 min readJan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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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16일부터 한국의 양자컴퓨터 커뮤니티와 함께 진행되는 4일간의 Qiskit Hackathon Korea! 등록은 여기!입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인 Qiskit advocate 신소영입니다.

유튜브에서 4500만뷰를 달성한, Feel the Rhythm of Korea라는 영상을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못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바로 그 영상이지요.

Feel the Rhythm of Korea — Seoul, youtube link

이 영상이 이토록 인기를 얻게 된 요인으로 꼽히는 여러가지 중 저는 1. 이 영상이 모두가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대중적인 채널로 공개 된 점 2. 영상의 컨텐츠가 여러가지 장르의 결합을 통해 만들어 진것 3. 이 예술작품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제가 처음 양자컴퓨터를 그리고 Qiskit을 만났을때 저는 같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공개되어 있는 다양한 교육 자료. 최첨단 기술들의 결함과 협력으로 만들어진 양자컴퓨터와 전세계의 다양한 백그라운드의 개발자들의 기여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결과물인 Qiskit. 1970년대 파인만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어 지금의 NISQ era의 시기와 양자 알고리즘등의 연구를 통해 마련되어 가는 미래.

저에게 양자컴퓨터, 그리고 Qiskit은 그 존재 만으로도 놀라움과 경의로움이자 감탄이며 특별한 리듬이었습니다.

Qiskit — 모든 사람들을 양자컴퓨터로 안내하는 열린 문

저는 아이를 키우다가 어렵게 박사과정에 진학했으나 육아와 여러가지 이유로 학위 과정을 마무리할 기약이 없는 상태에서 Qiskit을 알게 되었습니다. Qiskit.org를 통해 공개된 수많은 자료들을 통해서 저는 양자컴퓨터의 기본적인 지식들을 스스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2020년 5월의 May4Challenge에 참여하면서 저는 서로 돕고 협력하는,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Qiskit 커뮤니티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Qiskit 커뮤니티가 지닌 고귀한 가치 — 열린 커뮤니티와 열린 교육을 지향하는 것 — 는 저에게 많은 도전 정신을 불러 일으켜 주었고 저는 결심했습니다. 한국에 Qiskit 사용자 모임을 만들기로.

Qiskit-협력과 다양성이 만들어낸 걸작품

저는 약 2년전부터 클라우드 기술과 머신러닝에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 두가지 주제는 한국에서 아주 핫한 주제이지요. 저는 이 두가지 기술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모임을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양자컴퓨터를 함께 공부하는 동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Computer Science, Engineering, Architect 등 다양한 대학의 다양한 학생들로 구성된 우리의 스터디 모임에는 고등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지난 8월에 함께 Qiskit 슬랙에 한국인 사용자 모임 채널을 만들었습니다. 함께 Qiskit 한글 번역팀에 참가하고 자료들을 공유하고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저에게는 또 다른 동료들이 생겼습니다. 왜냐면 제가 Qiskit Advocate가 되었거든요! Qiskit Advocate이 된 이후 만나게 된 동료 중 두명은 좀 따로 언급해야 할것 같아요. 저와 함께 탄생한 다른 한국인 Advocate 현수(Samuel Choi)와 세순님(Saesun Kim)을요. Advocate이 된 것이 저에게 양자 정보로 분야를 바꾸어 박사 학위 과정을 이어갈 기회를 준 것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0 월이 다가왔을때 우리 커뮤니티의 규모는 조금 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세명의 한국인 Qiskit Advocate들이 함께였습니다. 우리 중 일부는 용기를 내어 10월의 글로벌 해커톤에 참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와 현수, 두 명의 한국인 advocate는 멘토로 총 네 명의 한국 학생은 일반 참가자로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10월의 글로벌 해커톤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정말에 100번에 강조를 넣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이요. 행사가 시작할때 우리는 서로 외에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행사가 끝났을때 우리 모두는 각각 새로운 세상을 만났습니다.

한국 학생들은 모두 프로젝트 팀에 속하여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중 한 학생은 Community Award를 받은 팀의 멤버로 영광스러운 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저는 총 두 팀의 멘토로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한 팀은 제가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직접 낸 팀이었고 나머지 한 팀은 Quantum chemistry에 대한 팀이었습니다. 저의 두 팀은 수상에는 모두 실패했지만 저는 이 과정에서 정말 멋진 Qiskitter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덤으로 멋진 Quantum Dadjoke bot을 만드는 과정도 함께 할 수 있었죠. 그리고 저는 화학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덤으로 양자 화학의 세계도 함께 배울 수 있었습니다.

행사 이후, 우리는 이제 함께 더 큰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더 많은 동료를 만들자. 함께 Quantum Challenge에 참가해 보자구요.

우리의 타겟은 11월의 Quantum Challenge였습니다. 한국은 아직 양자컴퓨터 연구자나 양자컴퓨터 개발자가 많지 않습니다. 때문에 행사 시작전부터 세명의 한국인 Qiskit advocaet들인 저, 현수, 세순은 함께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 지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챌린지와 관련한 내용을 한글로 번역하고, 참가자들을 위한 Grover algorithm에 대한 한글어 강의를 제작하고, 지난 챌린지 문제들에 대한 해설 및 기타 자료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Lecture movie which Saesun made for Korean Qiskitters, from https://www.youtube.com/watch?v=EuAjgGHqJ5A

행사가 모집을 시작했을때 현수와 저는 참가자들을 모으기 위해 SNS를 사용해 홍보에 나섰습니다. 공식적인 한국인 참가자의 숫자는 알지 못하지만 이때 한국어 채널은 70명이 넘는 한국인 Qiskitter들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와우! 채널에 있는 우리는 다양한 전공과 다양한 직업, 다양한 나이, 다양한 배경 지식을 가지고있었습니다. 도전에 고전하면서도 우리는 서로 상의하고 토론하고 도우며 11월의 양자 챌린지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행사 후에는 서로 챌린지 결과를 공유하며 축하하기도 했습니다.

Korean traditional patchwork(images from https://www.cha.go.kr/)

8월에 한국인 Qiskitter 채널을 만들고 11월에 함께 Quantum challenge를 마치기 까지의 여정은 저에게 한국 전통의 조각보와 같은 느낌을 줍니다. 모양도 다르고, 재질도 다르고, 색상도 다른 우리가 연결되어서 어울리며 함께 성장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머무르지 않았으며 더 넓은 세계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걸작품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Qiskit- 세대와 세대를 이어 미래를 향해 나아갑니다

이제 우리, 한국인 Qiskitter들은 더 큰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Qiskit과 함께 세대와 세대를 잇는 모험을 시작해 보려 합니다. 바로 Qiskit hackathon을 통해서요.

우리는 꿈꿉니다. 엔지니어와 과학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 시니어들과 주니어들, 그리고 더 어린 학생들이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소통하고 이어지는 행사.

모두의 노력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그런 행사.

우리는 이 행사를 통해 우리의 리듬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열려있는, 융합된, 그리고 세대와 세대를 이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리듬을 말입니다.

모든 Qiskitter들에게 고합니다. 한국 Qiskitters들을 느낄 준비가 되었나요? 한국 Qiskitter들이 내려옵니다!

글을 마무리 하며 저의 이 모든 여정에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저에겐 등대와 같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Yuri Kobayashi and Samanvay Sharma가 없었다면 저의 길은, 그리고 우리의 길은 시작되지 못했으며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에게 저의 깊은 감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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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영(Sophy)

Sophy, full of curiosity. Two human sons, a dog and cat daughters, and an android developer husband. Love to teach and learn.